DIY Anamorphic Lens Flare
최근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과 가수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Flare / Streak Filters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Filter에 있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촬영에 사용해 본적이 없어 익숙하지 못한 악세사리 였는데, 두 영상에 사용된 장면들을 보면서 더 공부해 지고 싶어졌다.
Streak Filter 란 발광하는 부분에 가느다란 줄을 만들어주는 필터로 감성적인 느낌을 더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과 뮤직비디오 ‘양화대교’에서는 장면의 감성적인 느낌이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촬영장치로 활용되었다. 특히 ‘개.훔.방’ 에서는 대체적으로 아이들의 정서를 따라가는 장면이 많았던 만큼 동화적인 느낌으 나도록 soft한 느낌의 필터와 Streak Filter의 빛 갈라짐을 통해 서정적인 느낌을 극대화 하였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장면
자이언티 ‘양화대교’ M/V
당장 Streak Filter 가 없는 관계로 DIY 로 제작해서 TEST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TEST할 렌즈와 카메라, 그리고 낚시줄과 고정에 필요한 고무줄 또는 종이 테이프이다.
화각별로 Flare 가 어떻게 나타날지 테스트 하기위해 삼양 시네렌즈 35mm/50mm/85mm/135mm 4종의 렌즈를 사용했다.
제작 및 촬영 방법은 각 렌즈 앞 정중앙을 가로지르도록 낚시줄을 세팅한 다음 촬영을 진행하면 된다.
촬영 test를 위해 조리개는 렌즈 최대개방으로 하고, iso도 일정하고 유지했다. 그리고 화각도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거리도 유지하며 test를 진행했다.
그 결과 50mm 이상의 화각에서 안정적인 flaer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망원계열로 갈 수록 더욱더 양질의 성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중앙의 낚시줄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빛 라인의 방향을 조절 할 수 도 있었다.
DIY 로 제작한 Anamorphic Lens Flare Filter(?) 는 생각보다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다음번에는 낚시줄 굵기가 차이를 만드는지에 대한 test와 함께, 실제 streak filter 사용 test를 진행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