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scene of A.A.D with SONY A7s _ 한글

 

 

 

필리아 프로젝트 영화 A.A.D!

소니 A7s 사용기

 

 

 

프로젝트의 서막

 

카메라와 카메라 장비의 발달은 실질적인 영상 제작 프로세스의 다양한 변화를 가져온다. 보통의 경우는 편의성을 더하기도 하고, 영상의 질을 높이는 방향이지만, 그 중 일부는 영상 제작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을 고민하게 하는 혁명적인 발전인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흑백에서 컬러를 사용하게 되며 생긴 변화, 혹은 필름에서 디지털이라는 매체로 변했을 때 등이다. 이는 기술의 변화 뿐만 아니라 영화의 기술적, 철학적, 경제적 측면 등 총체적인 곳에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왔다. 이와 같은 변화들은 단순히 제작 방식에 변화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화적 상상을 가능하게 해준다.

영상 기술의 발달은 미디어 유통에 있어서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단순히 내가 만든 영상을 전 세계에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나 비메오 같은 사이트의 출현을 넘어서 다양한 VOD TV 서비스(국내의 IPTV는 물론 해외의 넷플릭스나 구글 TV, 아마존 TV 등) 등이 새로운 수요와 공급을 만들어내고 있다. 필자가 속해 활동하고 있는 필리아 팀은 새로운 환경에 발맞추어 다양한 영상 제작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트렌드에 따라 전 세계에 직접 세일즈가 가능한 영화 아이템을 개발하고 제작을 준비 중이다.

 

 

장르적인 매력과 더불어 대중적으로 접근이 쉽지만 무언가 유니크한 스토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마침, 스포츠에 게임 요소를 더한 새로운 형태의 “좀비런”이라는 행사를 접하게 되었고, 우리는 이 기회를 통해 스토리를 더하고 온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더할 영화 제작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때 우리는 바로 SONY A7의 새로운 시리즈 A7s를 떠올렸다. 대부분 밤 시간대에 쫓고 뛰는 장면들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그곳을 모두 조명해야 한다는 것은 프로덕션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때문에 콤팩트 프로덕션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야간 추격씬을, A7s의 출현으로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얻게 되었다.

A7s를 위한 A7s에 의한 영화 Alive After Death (A.A.D) 프로젝트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소니 A7s 초고감도

 

소니 A7s는 ‘ISO409600’이라는 초고감도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카메라다. 40만이라는 상상도 못한 감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했다. ‘ 단순히 상업적인 제스처인가? 과연 실제로 사용 가능한 영역이 어디까지일까?’라는 의문이 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상 제작에 있어서 큰 혁명의 시기가 또 한번 도래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 ‘ISO10000’을 기준으로 실제 사용 가능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감도의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체감이 잘 되지 않지만, 일단 노이즈 면에서 안정적인 ‘ISO10000’도 인간의 눈이 보는 것보다 실제로 더 밝게 보이는 감도이다. 이는 아무 빛도 들어오지 않는 방에 촛불이 하나만 켜져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명 없이 실제 우리 눈으로 보는 정도의 노출과 안정적인 노이즈로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힌다. 실제 촬영 시에는 인간의 눈으로도 인지되지 않은 어둠 속에서 촬영할 일은 거의 없으며 촛불 하나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은 ‘ISO10000’ 이상 감도를 올릴 일은 드물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어두운 환경에서 저 노이즈로 모든 촬영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영화 촬영의 예시에 국한되어야 한다. 촬영 목적에 의해 어두운 장소에서 진행되는 특수촬영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진촬영 분야에서도 초고감도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몇 가지 이해를 도울만한 다른 예는 일반적으로 캠코더가 가지고 있는 나이트 샷 기능(적외선 촬영)을 이용해야 촬영할 수 있는 환경에서 A7s는 일반적 촬영이 가능했다. 혹은 야간 도심에 흘러나오는 불빛들 그리고 가로등만으로 충분한 밝기가 보장되었다. 심지어 골목이 아니라 대로변처럼 가로등이 많은 경우는 오히려 감도를 조절하고 조리개를 조절할만한 여유가 생기기도 했다.이미 수많은 리뷰나 테스트를 통해 A7s의 감도나 카메라 특성 등에 대해 이야기되어 왔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거나 찬양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실제 영역에서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이를 공유하고자 한다.

 

 

조명의 변화

 

초고감도 촬영이라는 카메라의 특성은 톱니바퀴처럼 조명 프로덕션과 연결되며, 영화조명 프로세스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영화조명은 더 간소화되고 가벼워질 수 있으며 소규모의 팀이 조명을 디자인할 수 있다. 이것은 곧 경제적 이득이 되고 영화 전체 제작 방식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기본적으로 ‘밝히는’ 조명에 대한 노력은 없어지고 같은 시간에 오로지 ‘미학적’ 조명 디자인을 위한 프로덕션을 꾸밀 수 있다.

흔히 프로덕션의 성격을 규명할 때, 저예산 프로덕션과 독립 영화 프로덕션 그리고 콤팩트 프로덕션을 혼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상업적 논리와 상관없이 작품을 만드는 것이 독립 영화이고 돈을 투자 받지 않으니 자연스레 저예산 프로젝트가 되는 경향이 있어 둘은 교집합 관계이지만, 독립 영화도 제작자 본인이 자산이 많다면 충분한 예산으로 제작될 수 있으니 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 또한 많은 돈을 들여 제작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프로덕션 특성상 기동성을 위해 콤팩트하게 프로덕션을 꾸릴 수 있으니 콤팩트 프로덕션과 저예산 프로젝트도 동일한 개념은 아니다. 특히 이 3가지 저예산, 독립, 콤팩트와 떨어뜨려야 하는 개념은 퀄리티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꼭 퀄리티는 예산이나 프로덕션 규모와 비례하는 관계는 아니다.

 

 

위에 언급한 대로 카메라의 발달로 조명에 유연성이 생기고 전체 스태프는 줄어들 수 있다. 이는 곧 규모가 콤팩트해지고 저예산으로도 영상 제작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영상 최종 퀄리티는 기존과 같거나 혹은 더 높아 질 수 있다. 이것이 패러다임의 혁명이다. 컴팩트 프로덕션이 기존보다 낮은 예산으로 영상의 퀄리티는 유지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이번 영화의 콥셉트 상 밤만 되면 무서운 운동 신경이 더해지는 신종 좀비와 그들을 피해 살기 위해 서바이벌을 해야 하는 생존자들의 추격신이 많은 촬영이었다. 보통의 경우,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드는 장면들이다. 촬영으로 뛰어다닌 곳은 어두운 음침한 골목들로 쥐 죽은듯한 도시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장소들을 조명 디자인한다는 것은 콤팩트한 프로덕션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하지만 몇 가지 LED 조명들 만으로 우리는 다양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고, 손전등, 심지어는 핸드폰에서 스며 나오는 불빛 만으로 다양한 장면들을 연출할 수 있었다.

 

 

소니 풀 프레임 E 마운트의 위력.

 

‘LA-EA4’라는 렌즈 어댑터를 사용하여 소니 A 마운트 단렌즈들도 많이 사용하였지만,(소니와 짜이즈의 합작인 이 단렌즈 군은 모든 DSLR 용 렌즈들을 압도한다.) 이제 기본 라인업이 완성된 풀 프레임 E 마운트 렌즈군 35m, 55m, 24-70m, 70-200m  그리고 12m(TOUIT 2.8 ZEISS E-MOUNT)을 중심으로 촬영이 모두 가능했다. 소니가 제안했던 엄청난 경량화. 그리고 그 시스템으로만 모든 촬영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로 뛰어야 했다. 배우도 뛰어야 하고, 촬영 스태프도 뛰어야 했다. 아마 이렇게 경량화되지 않았다면 촬영 현장은 더 어려웠을 것이다. 벌써부터 다른 DSLR과 무거운 줌 렌즈들은 기존 영화용 카메라처럼 무겁고 둔해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시네 렌즈군을 배제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만족할 만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음 메인 촬영에 있어서는 compact prime CP2 e-mount 렌즈를 병행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까진 작은 카메라에서 가장 좋은 품질의 궁합을 보여주는 렌즈라고 생각한다.

 

 

ATOMOS

 

사실 A7s는 출시할 당시부터 아토모스 사의 쇼군과 함께 이슈가 되었다. 4K 프로레스 코덱 녹화의 지원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은 내부 4K 리코딩이 되지 않고, 외부 녹화로만 되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4K 촬영이 지원 된다고 해도 포스트 프로덕션과 최종 공개할 매체 등을 고려해, 아직 까지는 1080p로 작업할 일이 많다. 혹은 4K로 작업할 일이 있다면, 보통은 내부 리코딩과 상관없이 여러 편의성 및 품질을 위해 외부 리코딩을 해왔던 터라, 아토모스 쇼군을 통한 4K 녹화가 그리 이상해 보이진 않았다. 더군다나 프로페셔널을 위한 옵션이지만,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완성할 수 있는 해결책이다. 전문적인 프로덕션이 아니라 이제 막 4KTV를 구입했고, 4K 콘텐츠들을 만들어서 감상하려 했다면 이 같은 방법이 불편해 보일 순 있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 A7s의 타깃층은 정확하게 전문 동영상 작업자들을 향하고 있다. 취미용으로 4K 카메라의 해상도를 느끼기 위해선 해상도만 4K로 유지한 채 품질이 떨어지는 기타 다른 카메라나 캠코더가 많다. 심지어 최신 핸드폰들은 4K 녹화가 가능하다.(물론 글을 쓰고 있는 현시점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멀지 않은 시기에 4K TV나 매체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지만 우리는 A7s가 당장 취할 수 있는 4K 품질이 궁금했고 다른 커머셜 작업에서 쇼균이 나오기 전에 블랙매직 울트라 스튜디오를 통해 작업을 진행했다.

 

4K로 작업한 샘플이다.

 

 보통 이번 A7s부터 추가된 slog2 gamma와 픽처 프로파일을 활용해 촬영하였는데, 후에 간단한 색보정이나 좀비 분장을 덧대어 CG 작업할 분량들 때문에 prores 녹화가 가능한 닌자를 활용해 작업하였다. 닌자를 활용한 작업은 사실 기존 카메라들부터 활용해 오고 있는데, 용이한 후반작업과 그 퀄리티 안정성과 편의성 때문에 항상 추천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오히려 단점이 있다면 4K 외장 녹화가 아니라, 심한 젤로 현상과 외장 녹화를 위해 hdmi out을 할 때, 심하게 방전되는 배터리 문제가 불편하게 다가왔다. 젤로 현상은 미학적인 편집으로 승화시켜야 했고, 배터리는 세로그립이나 추가 배터리를 아주 많이 준비해야 한다. 물론 hdmi out 없이 사용할 땐, 괜찮은 편이다.

SONY A7s

 

외관상으로 A7s은 이전 시리즈였던 A7이나 A7r과 거의 큰 차이는 없다. 스펙상으로 나온 보디 사이즈조차 같다. (약 126.9 x 94.4 x 48.2 mm).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다른 카메라이다. 기술 스펙 자료도 마찬가지이지만, 실제로 촬영 시 느끼는 모든 체험 또한 전혀 다른 카메라로 느끼기에 충분했다. 같은 셔터와 조리개 그리고 같은 색상 모드에서 A7과 A7S는 서로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또한 A7S는 화소 수를 늘리는 대신  15.3stop의 다이내믹 레인지와 고감도를 선택했다. 이로 인해 광범위한 빛을 받아들이는 능력과 명암의 표현력이 좋아졌다. 또한 상위 동영상 카메라 기종에 있던 소니의 PP 모드 그리고 SLOG2등이 사용 가능한데, 이것은 그동안 DSLR을 사용하며 느끼던 모든 갈증을 풀어주는 고마운 기능들이다. 초고감도 상황에서도 특유의 고운 노이즈 입자를 보여주며 보다 영화 카메라 같은 인상을 주었다.

4K와 로그 감마 그리고 RAW 포맷을 지원하는 다양한 카메라가 나오고 있다. 프로덕션 상황에 따라 카메라 기종의 선택은 항상 달라질 수밖에 없다. 사실 촬영자로서 이유 없이 애착이 가고 그 품질의 신뢰가 가는 다른 카메라들도 많다. 하지만 최소한 SONY A7s는 콤팩트 프로덕션에서 비교 대상이 없는 가장 애착이 갈 만한 카메라가 되어가고 있다.

 

 

끝으로 이 카메라로 완성되어갈 영화 A.A.D의 관심을 부탁한다.

 

 

 

Attack of Zombie that nobody did not expect at all.

Struggling for Survive and Revealed the behind story

Must be survive!

Action, Conspiracy, Thriller, Zombie movie A.A.D

This is the first Teaser A.A.D in Philia

 

전혀 의도 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는 좀비의 습격.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 그리고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

살아 남아야만 알 수 있다.액션,음모,스릴러 콜라보레이션 좀비영화 A.A.D

 

필리아에서 제작 진행중인 영화 A.A.D 의 첫번째 티저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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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philia.com

 

Camera SONY A7s with ATOMOS ninja2

Lense SEL2470Z,SEL35F28Z,SEL70200G,SEL55F18Z

 

Film by PHILIA

Directed / Written by sean kwon

DOP : Sting & Max

Produce : Alice

Editor : Sting

CG : sin

Music : SQR

First assistant director: Harrison / Hoedoo

 

-이 글은 비디오 플러스 8월호에 기고한 글을 바탕으로 재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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