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편집에 적합한 외장 스토리지 비교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을 바로 컴퓨터에서 편집하기 위해선 외장 스토리지가 필수적이다. 현장편집의 특성상 휴대성을 용이하기 위해 사용되는 노트북의 용량이 영상을 편집할만큼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장 편집에서 사용되야 할 외장 스토리지는 몇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휴대성이 떨어지거나 외부 전원이 필요한 스토리지는 현장 편집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장 편집에 적합한 외장 스토리지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며,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전송 속도

비디오는 기본적으로 Data-rate를 가진다. 이 Data-rate를 외장하드 인터페이스가 충분히 충족시킨다면 노트북에서 외장 스토리지를 통한 편집은 끊김이 없을 것이다.

[ http://vmi.tv/training/useful-stuff/Bitrate_Calculator ] 에서는 4K 비디오의 Data-rate를 대략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계산기를 제공한다.

4K Prores 422 HQ의 코덱의 경우 Data-Rate가 7.64Gbps임을 확인할 수 있다.
4K Prores 422 HQ의 코덱의 경우 Data-Rate가 7.64Gbps임을 확인할 수 있다.

4K 24P Prores 422 의 전송속도는 7.64 Gbps이다. 1초 동안 7.64 Gbit를 전송해야 원할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카메라 상에서 비디오가 녹화될 때 코덱을 통해 압축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전송속도는 계산된 결과보다 더 낮을 것이다.

 

아래의 표는 전송 인터페이스 규격에 관한 것이다.

Technology Rate Year 비고
USB 2.0 high speed 480 Mbit/s 60 MB/s 2000
USB 3.0 SuperSpeed 5 Gbit/s 625 MB/s 2010

▼ 4K 24p Prores 4444 편집을 하기 위한 최소 요구치

USB 3.1,

Thunderbolt 1

10 Gbit/s 1250 MB/s 2013
Thunderbolt 2 20 Gbit/s 2500 MB/s 2013
Thunderbolt 3 40 Gbit/s 5000 MB/s 2015 USB-C

 

위에서 계산된 결과를 바탕으로 표의 인터페이스 규격과 비교해보면,  USB 2.0부터 USB 3.0 까지 7.64 Gbps에 턱없이 모자라는 전송 속도를 확인 할 수 있다.

Thunderbolt 3(USB-C)의 경우 40 Gbit/s로 가장 빠른 인터페이스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Thunderbolt 3 규격이 대중화가 되지 않았기에 아직 시기상조라고 볼 수 있지만, Thunderbolt 3가 조금 더 대중화가 된다면 최상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Apple은 2016 모델부터 USB-C 인터페이스를 차용하고 있으며, 외장 스토리지 회사들도 USB-C 인터페이스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반면 Thunderbolt 의 경우 10Gbit/s의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다. Thunderbolt 3에 비해서 절반도 못미치는 전송 속도지만 현장 편집과 같이 러프한 편집을 하기에 충분한 속도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지 용량

비디오 편집은 꽤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작업이다. 용량이 크면 클수록 좋은건 사실이지만 현장 편집은 로케이션에서 러프한 편집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로케이션에서 작업이 끝나면 당연히 작업 파일은 휴대용 외부 스토리지가 아닌 고정된 스토리지에 옮겨야 한다. 무작정 큰 용량이 아닌 적당한 용량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외장 스토리지는 HDD 타입과 SSD 타입이 있다. SSD 타입의 경우 속도가 빠르고 충격과 같은 외부 작용에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면에서 HDD와 비교 했을때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하드디스크 타입으로 된 2TB ~ 4TB의 외장 스토리지가 적합할 것으로 생각한다.

외부 전원 사용 유무

현장 편집의 특성상 달리는 자동차와 같이 외부 전원이 없는 곳에서 편집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외부 전원이 필요한 외장 스토리지의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컴퓨터에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받아와 작동이 가능해야 한다.

충격 완화 기능

언제 어디서 편집된 데이터가 날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할지 모른다. 하드디스크는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외장 스토리지의 케이싱이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면 어느 상황에서도 큰 부담없이 작업이 가능할 것이다.

 

이상으로 현장 편집을 위한 외장 스토리지가 갖추어야 할 요건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 Thunderbolt 1~2 인터페이스
  • 2TB 이상의 하드디스크
  • 외부 전원의 유무
  • 충격 완화 케이싱

이렇게 정리한 요건을 기준으로 몇개의 모델을 추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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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PSZHB2T TS2TSJM300 STEV2000400 G-Drive ev ATC
제조사 Sony Transcend LaCie G-Technology
인터페이스 1x Thunderbolt 1

1x USB 3.0

1x Thunderbolt 1

1x USB 3.0

1x Thunderbolt 1

1x USB 3.0

1x Thunderbolt 1

1x USB 3.0

비고 2TB 2TB 2TB 1TB
가격 $272.99 $188.99 $229.94 $229.95
  Link Link Link Link

 

위에서 설정한 조건을 가지고 검색을 해본 결과 Thunderbolt 2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외장 스토리지는 고정형 스토리지 밖에 찾을 수 없었다. 기술적인 특성상 휴대용 스토리지로 만들기 힘든 것이 아닌가 싶다. 현장 편집은 Thunderbolt 1의 전송 속도만으로도 충분하기에 위의 목록의 제품들로도 무리없는 편집이 가능할 듯 싶다.

다만 이제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USB-C 스토리지를 주목할만 하다. 기존의 각 Port들이 담당하던 디스플레이, 전원 공급 등의 각종 기능들은 USB-C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도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높아진 범용성은 인터페이스 별로 출시되던 다양한 주변기기(특히 외장 스토리지)를 한데 묶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컴퓨터를 충전하면서 동시에 외장 스토리지 기능을 하는 제품이 탄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관련된 내용은 조만간 포스팅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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